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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테크, 주식, 경제 전망 이야기

2023년 Global 경제 및 주식 시장 전망(비용 상승에 직면한 기업들)

by 드굔 2022.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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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사리지는 노동력과 임금(비용) 상승의 압박!?

  금융위기 이후 팬데믹에 이르기까지 노동력은 귀하지 않았다. 자산 가격 상승에서 소외된 임금은 노동 의지와 출산율을 낮출 잠재적인 단초가 됐다.
선진국의 국민들은 일자리를 빼앗아 가는 이민자들에게 반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런 움직임은 브렉시트, 트럼프의 집권을 낳았고 이민자 수는 급감하기 시작했다. 

공급과잉 상태였던 고용시장의 상황은 펜데믹을 기점으로 완전히 분위기가 바뀌었다. 은퇴를 미뤘던 베이비 부머들은 높아지는 자산 시장을 믿고 일제히 은퇴에 나섰다. 팬데믹과 반이민 기조로 저소득 일자리를 메울 이민자들은 사라졌다.
MZ 세대를 기점으로 노동시장에 유입되는 인구는 줄어 들었다. 고용 수요는 폭발하면서 기업들은 지난 40년 만에 가장 강한 임금 상승 압력과 비용 부담에 직면했다. 이는 다시 인플레 압력을 낳을 것이다.
기업들은 두가지 갈래길에 놓였다.

기업들 앞에 높인 두 가지 선택. 혁신이거나, 구조조정이거나

  첫 번째 경로는 임금 상승 부담으로 파괴적으로 혁신할 기술혁신이다.  특히 로봇, AI, 산업자동화에서의 혁신이다.
이미 인건비가 비싼 국가들은 해당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미국, 유럽 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 속 로봇 생산 물량은 신규 주문량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AI와 결합을 통한 혁신도 가속화되고 있다.

  두 번째 경로는 구조조정이다. 지난 수년간 가장 큰 경쟁과 인력 경쟁이 펼쳐진 플랫폼 산업은 지금의 비용 인플레이션을 야기한 한 축이다. 적자 출혈 경쟁 속에서 경기소비 위축이 맞물리자 대다수 업종들의 비용 부담이 급증 하는 위기에 닥친 상황이다.  이들의 위기는 향후 다른 산업이 어떤 경로를 걸어가게 될지 보여준다.
과거의 경험상 결국 과잉이 높은 산업은 과점화가 이뤄진다.

첫번째 경로, 로봇/ AI를 통한 기술 혁신

  인구의 변화로 향후 고용시장은 30~40년에 걸친 구조적인 공급 부족으로 접어든다. 살 수만 있다면 토지, 자본, 노동 중 노동을 사야하는 사이클이다. 금번 사이클에서 긴축을 통해 임금 상승률을 잡는다고 하더라도, 다음번 경기 상승 사이클이 되면 다시 임금 상승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공산이 크다는 점을 의미한다.

  비단 임금 뿐만 아니라 다른 비용 부담의 위협도 도사린다. 금리는 높아진데다, 지난 수십년간 이어져온 감세와 확장 재정의 반대급부로 증세 시도가 불거 질수 있으며, 지정학적 긴장은 안보와 결부돼 공급망을 파괴시키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저소득 국가에서 누리던 값싼 노동력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

  기업들은 어떻게 이윤을 추구하며 기업운영을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을까? 높아진 인건비를 부담하기 위해 물건 가격을 올려야 할까?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그림은 로봇,AI, 산업자동화에서의 혁신이다. 과거 인건비를 비롯한 비용 압박은 자동화 수요 확대로 이어졌다. 산업용 로봇 밀도가 높은 한국, 싱가포르, 일본, 독일의 공통점은 임금이 높다는 점이다. 미국은 금융위기 이후 자동차 산업 위주로 자동화 투자를 늘렸다. 중국은 인금상승에 글로벌 제조업체가 이탈하자 스마트 팩토리, 산업용 로봇 투자를 늘렸고, 향후 시장과 기업의 관심은 다양한 생성한 확보 수단으로 쏠릴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를 해내는 기업들은 향후 성장을 이끄는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 경로, 구조조정

  팬데믹 이후 대거 출현한 기술 업종의 적자 성장주는 산업의 과잉이 어떤 사이클을 통해 흥망성쇠를 형성하는지를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시장에 폭발적인 자금과 저금리가 맞물리면서, 미국 내에서 PSR 비율이 10 이상인 기업들의 시총 내 비중은 2019년 말 5%에서 작년 말 19.6% 까지 높아 졌다.

  자본 조달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된 가운데, 다수의 기업들이 경쟁 대열에 합류하면서 적자 성장주들은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투자, 설비, 비용 경쟁에 나섰다. 그 결과 매출이 상승 하지만 적자폭도 동시에 상승한 기업들이 다수 발생 하였다. 매출 고성장을 상회하는 비용 증가는 그 자체로 인플레이션 요인이다. 기업들이 성장을 위해 과잉 수요를 집중 시켰다는 의미기도 하다. 기별 기업의 관점에서 이는 유리한 거시 환경을 성장으로 이용하려는 합리적 의사 결정이지만, 다수의 기업들이 동시에 적자를 감수하면서 성장을 위해 경쟁하는 구도는 물가 상승의 압력으로 귀결 될 수 밖에 없다.
  단적인 사례가 바로 채용 경쟁과 임금 급등이다. 

  테크 산업과 스타트업에서 감원 이슈가 본격적으로 대두 되거나, 아마존이 물류 창고를 다른 기업에 임대를 주겠다고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Netflix와 같이 가격 인상을 시도하는 기업도 있다. 대체로 미래 감가상각비로 돌아올 투자에는 좀 더 신중해질 가능성이 높다.  상황이 좀 더 안좋아질 경우, 주글라 사이클  상 다음 수순은 자금 조달에 실패하거나 경쟁력을 상실한 기업들이 시장에서 사라지고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이 생존하는 하락 사이클이다. 생존한 기업들은 이 과정에서 경제적 해자를 구축하게 되며, 경쟁 시장의 구도는 과점유 시장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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